일상/집 짠 독립

집이 팔렸다. 독립준비 시작

그리고스토리 2021. 5. 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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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부모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시골에 내려가 사시길 원했다.

자식새끼들 다 시집 장가보내고 내려가시려고 했는데

내가 걸림돌이었다.

 

비혼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모님께선 내가 결혼을 할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이 나이까지(ㅋㅋ) 결혼을 안 하니, 정말 안 가나 보다 싶으셔서 서울생활을 접고 시골로 떠나신다.

 

 

독립을 꿈꾸던 때도 있었다. (20대 때)

하지만 독립하는 순간 숨만 쉬어도 한 달 100만 원씩은 훅훅 빠져나간단 말에 독립하지 않았다 (독립 멈춰✋)

그동안 기생충처럼 부모님께 딱 붙어살고 있었다.

엄마아빠의 잔소리 듣는 알바 한달 월급 100만원 -> 이 생각을 하니까 버틸만 했다 ㅋ

 

지금은 내가 독립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한다..ㅠㅠ

부모님 따라서 시골에 갈 순 없으니까ㅠㅠ

 

 

오늘,

집이 계약됐다.

이제 2달 정도 남았다

집을 알아봐야 한다

지금 집의 짐도 버려야 한다. 마음이 바쁘다

 

이 집을 나가라니ㅠㅠ

 

 

이 집에서 20년 넘게 살았기 때문에 정말 온갖 것들의 짐이 한가득 쌓여있다.

특히 나와 아빠는 물건을 아까워서 못 버리는 DNA가 있어서 좀 쓸만하다 싶은 것들은 안 써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다

 

 

오늘 짐 정리를 조금(아주 조금)했다.

오래된 박스와 이불, 그리고 못 입을 옷들은 버리고 좀 쓸만한 옷들은 기부를 하기로 했다.

 

근데 집이 막 팔려서 그런지 모든 것들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ㅠㅠ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

이 집을 떠날 준비,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떠날 준비.

 

 

그동안 머리로만 생각했던 독립,

이제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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