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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일기 3

독립 준비 중 / 전세 계약하고 옴.

3N년 평생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처음으로 독립함. 캥거루족으로 꿀빨며 계속 살고 싶지만 독립 로망이 있긴 했음. 그런데 정말 독립이 다가오자 너무 두려워서 뿌에엥ㅠㅠ 하지만 으른답게 강인하게(!) 이겨내야하기 때문에 그동안 전세집 열심히 알아보다가 오늘 집 결정하고 가계약하고 옴 와따마 진짜 와 이게 머선129 개빡쎔 진짜 원래도 선택장애 심한데 2년 살 집 고르려고 하니까 (더 살면 4년도 살테니) 더 결정 못해서 죽는지 알았음 며칠 전에는 내리쬐는 태양이 가득한 오후 2시 엄청 더울 때 A아파트 전세 3개, 그리고 20~25분 걸어서 간 B아파트 2군데 보고 집에 돌아와 거의 탈진상태로 쓰러짐. 집보는거 너무 힘듦 진짜ㅠ 이사 2년마다 하다간 골병 나겠음 ㅠㅠ B아파트가 보증금이 조금 더 쌌지만 중..

곧 독립 / 이사 온 날의 기억.

날씨가 너무 더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8월의 한여름날, 우리 집은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어린 나는 새 아파트로 이사 오는 게 너무 좋았다 그전에 살던 집은 반지하였는데, 거기서 귀신도 보고, 가위도 눌리고, 벌레 나오고 습하고.. 정말 좋지 않았거든. 신났던 우리 가족과는 반대로 더운 여름날 이사를 하다보니 이삿짐을 나르는 사람들은 굉장히 짜증내고 힘들어했다. 평소 눈치를 좀 많이 보던 나는 짐을 옮겨주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 사람들이 우리 짐 안 옮겨준다고 하면 어쩌지? 하면서- (별 걱정을 다 할 때다. 지금도 별 걱정을 다하지만..ㅠ) 그중에 한 젊은 인부가 주방에 붙박이로 있는 라디오를 켰다. DJ의 이런저런 얘기가 들렸고, 곧 박진영의 '썸머징글벨'이 흘러나왔다. ..

집이 팔렸다. 독립준비 시작

나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부모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시골에 내려가 사시길 원했다. 자식새끼들 다 시집 장가보내고 내려가시려고 했는데 내가 걸림돌이었다. 비혼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모님께선 내가 결혼을 할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이 나이까지(ㅋㅋ) 결혼을 안 하니, 정말 안 가나 보다 싶으셔서 서울생활을 접고 시골로 떠나신다. 독립을 꿈꾸던 때도 있었다. (20대 때) 하지만 독립하는 순간 숨만 쉬어도 한 달 100만 원씩은 훅훅 빠져나간단 말에 독립하지 않았다 (독립 멈춰✋) 그동안 기생충처럼 부모님께 딱 붙어살고 있었다. 엄마아빠의 잔소리 듣는 알바 한달 월급 100만원 -> 이 생각을 하니까 버틸만 했다 ㅋ 지금은 내가 독립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한다..ㅠㅠ 부모님 따라서 시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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